2018년의 첫 <계간 미스터리> 지면을 빌어 회원분들과 독자 여러분들게 새해 인사말을 전합니다.
제가 일 년전에 신임회장의 변을 발표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지나갔습니다.
저희 회장단은 지난 일년간 여러분들게 약속드린 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. 그 결과 다음과 같이 대부분의 약속들을 이행할 수 있었습니다.
첫째, 여러분들게 약속드렸던 어린이추리문학상을 작년 말에 제정할수 있었습니다. 이 상은 추리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어린이 추리 문학을 정착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본 회장이 구상하고 추진하던 중 청어람 서경석 대표님께서 1,700만원이라는 상금을 후원하시면서 어린이 추리문학상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. 제1회 심사는 김성종 작가님을 위원장으로 모시고 본 회장과 두 분의 아동 작가님이 공동으로 맡았습니다. 엄정한 심사 결과 네 편의 작품이 선정되었고 2017년 12월 23일에 제1회 황금열쇠 어린이추리문학상의 시상식이 거행되었습니다.
둘째, 젊은 작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하고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. 이 공간은 현재 한국추리작가협회의 사무실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.
셋째, 모든 회원들이 참관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화상 이사회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. 이 화상 시스템으로 지방에 있거나 물리적으로 회의 참석이 힘든 회원들도 협회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. 우리 협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화상회의에 참석하실 수 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.
넸재, 협회 사업에 필요한 기금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고한읍 야생화 추리 마을 사업과 연계하여 진행 중입니다. 2017년 12월 23일에 열린 총회에서 한국추리작가협회는 강원도 정선군과 협약식을 체결했습니다. 앞으로도 정선군과의 협력 사업을 통해 본 협회의 자립도를 높이고 회원 작가들의 작품 발표의 기회를 넓혀 나갈 것입니다.
하지만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과제가 있습니다. 그것은 우리 협회의 사단법인화입니다. 사단법인화가 되어야 협회가 자체적인 영리사업도 추진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나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우리 선배님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34년간 성장해 온 한국추리작가협회를 발전의 토대에 올리기 위해서라도 사단법인화 사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.
2018년에도 건필하시고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.
회장 김재성